5월7일 역대 최고치도 뛰어넘어
5월 CPI 5% '상승'…2008년 8월 이후 최고치
코로나19로 물가 일시 상승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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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물가 공포 완화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10포인트(0.06%) 오른 34,466.2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63포인트(0.47%) 오른 4,239.1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8.58포인트(0.78%) 상승한 14,020.33을 나타냈다.

S&P500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어 종가 기준으로 5월7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뛰어넘었다.

시장에선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 등을 주목했다. 미국의 5월 CPI는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1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노동부는 5월 CPI가 전달보다 0.6% 오르고, 전년 동월보다는 5.0% 올랐다고 발표했다. 작년 대비 상승률은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5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7% 올랐고, 전년 대비로는 3.8%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인 전월 대비 0.5% 상승과 전년 대비 3.5% 상승을 모두 웃돌았다.

이날 물가가 예상치를 뛰어넘긴 했지만, 우려를 촉발할 정도는 아니라는 점에서 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봉쇄 조치와 그에 따른 기저효과로 수치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기 때문이다.

또 팬데믹으로 중고차 가격이 물가 상승을 주도하는 등 일시적 요인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5월 중고차 가격은 전달보다 7.3% 올라 5월 물가 상승률의 3분의 1이나 차지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면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0.04% 이상 하락하면서 1.45% 아래로 떨어졌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가 되는 레피(Refi) 금리와 예금금리를 기존과 같은 수준인 각각 0.0%, -0.5%로 동결했다. 또 1조8500억 유로의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최소 2022년 3월까지, 즉 코로나 위기 단계가 끝났다고 판단될 때까지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향후 분기 동안 PEPP 매입 속도를 올해 첫 몇 달보다 상당히 높은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전과 같은 표현을 유지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경제에 대해 한층 낙관하며 인플레이션은 점진적으로 오르겠지만, 이는 일시적 요인으로 꾸준한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 지표는 또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9000명 감소한 37만6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3월 14일 주간의 25만60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7만명을 소폭 웃돌았다.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오르면서 상승을 주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 이상 오르고, 아마존도 2% 이상 상승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테슬라도 1% 이상 올랐다.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은 금리 하락 압력에 1% 이상 떨어졌다. 업종별로 헬스 관련주가 1% 이상 올랐으며 부동산과 기술, 통신주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금융과 산업, 에너지 관련주는 하락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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