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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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참여한 하림과 쌍방울의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9시28분 기준 하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50원(18.38%) 오른 4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쌍방울 전 거래일보다 183원(20.18%) 오른 1090원을 기록 중이다.

기업회생 절차에 있는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을 두고 전라도 기반의 기업인 하림과 쌍방울이 인수전 도전장을 내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림그룹은 해운사인 팬오션이, 쌍방울그룹에선 특장차 제조사인 광림과 미래산업, 연예기획사인 아이오케이컴퍼니가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했다.

이스타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자금난에 빠져, 올해 2월부터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12월 애경그룹이 인수자로 나섰지만 이스타항공의 재무적인 부실과 코로나19에 따른 업황 악화 등을 감안해 지난해 포기를 선언했다.

서울 회생법원과 매각 주관사 안진회계법인은 오는 14일 본입찰을 진행하고 21일쯤 인수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