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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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엇갈렸다. 최근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졌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15포인트(0.36%) 하락한 34,630.24에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7포인트(0.08%) 떨어진 4226.5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7.23포인트(0.49%) 오른 13,881.72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에 발표된 5월 고용보고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우려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주가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차익실현 압박도 커졌다. 게다가 5월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이번주 CPI 발표와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적극적인 대응을 하기 보다는 관망세가 짙은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개별 종목과 업종들의 경우 이슈에 따라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제약사인 바이오젠 주가가 급등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8년 만에 알츠하이머병 신약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거래일 보다 109.71 달러(38.34%) 오른 395.85 달러에 장을 끝냈다.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와 게임스톱은 전 거래일 보다 각각 14.63%, 12.74% 올랐다.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밈(Meme) 주식의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여파 때문으로 보인다.

밈은 인터넷에서 모방을 통해 유행처럼 번지는 문화적 현상이나 그러한 콘텐츠를 말하는 데 트위터나 인터넷 토론방인 레딧 등에서 회자하며 유행하는 종목들을 밈 주식이라고 일컫는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