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용지표 부진에 원/달러 환율 하락…1,112.9원 마감
7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3.6원 내린 달러당 1,112.9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5.3원 내린 1,111.2원으로 출발한 뒤 주로 1,110∼1,111원대에서 등락하다 장 막판 1,112원대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5월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흐름과 달러 약세로 하락 출발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5월 비농업 고용 증가(55만9천명)가 시장 예상치(67만1천명)를 하회한 영향이다.

다만 장중에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절상 고시하며 위안/달러 환율을 따라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109위안(0.17%) 내린 6.3963위안에 고시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미국 고용 지표 실망 때문에 환율이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에는 위안/달러 환율이 예상보다 조금 높게 고시돼 위안/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따라간 측면이 있었다"며 "장중 발표된 중국의 5월 달러 기준 수출도 많이 늘긴 했지만 예상치에는 못 미친 숫자가 나왔다"고 말했다.

또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달러 매수 심리가 조금 앞서긴 했지만 강하지는 않은 모습이었다"고 부연했다.

이날 코스피는 한 달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최근 3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날은 1천876억원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6.49원이다.

전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1,012.74원)보다 3.75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