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하락세…3,230대로 밀려(종합)
전날 사상 최고치에 다가선 코스피가 4일에는 장 초반 하락세다.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2.95포인트(0.40%) 내린 3,234.48이다.

지수는 1.26포인트(0.04%) 내린 3,246.17에 출발해 낙폭을 키우며 3,230대로 밀렸다.

코스피는 전날 3,247.43에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3,249.30)에 바짝 다가섰다.

이 시간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62억원과 514억원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기관은 1천10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주요 경제 지표 호조에도 긴축 우려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6% 각각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3% 하락 마감했다.

5월 민간부문 고용은 97만7천명 증가를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고, 주간 실업 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처음으로 40만명을 밑돌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해 3월 코로나 팬데믹 대응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매입했던 유통시장 내 회사채 및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를 연말까지 매각하기로 했다"며 "이번 결정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지만, 인플레이션 및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가 해소되지 못한 상황 속에서 민감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삼성전자(-0.36%)와 SK하이닉스(-1.16%), 네이버(-1.24%), LG화학(-0.62%) 등이 소폭 내렸고, 현대차(1.26%)와 기아(1.95%)는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은행(1.80%)과 운송장비(1.03%), 전기가스업(1.14%) 등이 강세를, 전기·전자(-0.66%), 통신업(-1.40%), 유통업(-1.03%), 철강·금속(-0.37%) 등은 하락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3.75포인트(0.38%) 하락한 986.44이다.

지수는 0.03포인트(0.00%) 내린 990.16에 출발했다.

개인이 312억원 순매수를,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0억원과 7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주 가운데에는 카카오게임즈(1.81%)와 펄어비스(0.34%)가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26%)와 셀트리온제약(-0.44%), 에코프로비엠(-0.84%) 등은 약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