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홀로 700억 넘게 사들여, 환율 1.7원 내려
美고용보고서 발표 주시, 경제회복 속도 가팔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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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오르고 있다. 국내외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경제 회복 기대감이 커진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3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91포인트(0.52%) 오른 3241.14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간밤 발표된 미국 중앙은행(Fed)의 베이지북(Beige Book)과 주 후반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보고서 등을 주목하고 있다.

베이지북은 Fed가 매년 8차례 발표하는 미국 경제동향보고서다. 생산과 소비, 물가, 노동시장 상황 등 경기 지표가 담긴다. Fed가 금리 정책을 결정하는 기초자료로 쓰인다. 표지 색깔이 베이지색이라 베이지북이라고 부른다.

Fed는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가 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확장했으며 제조업 부문의 공급 제약 등으로 비용 압박이 커지고, 물가는 이전보다 더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다만 일각에선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물가 상승률이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관망심리에 영향을 받아 숨고르기 장세에 돌입하며 정체된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분간 장중 증시가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는 구간이 수시로 출현할 수 있지만 여전히 경제 정상화 기대감은 유효하기 때문에 업종별 순환매는 계속해서 일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74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42억원, 35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909,000 -0.44%)(-0.49%), 셀트리온(265,000 +0.57%)(-0.56%)은 하락한 반면 삼성전자(81,400 +2.65%)(1.49%), SK하이닉스(120,000 +3.45%)(1.59%), 삼성전자우(1.24%), NAVER(428,000 -1.27%)(0.41%), LG화학(853,000 -1.27%)(0.50%)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현재 전 거래일 보다 3.05포인트(0.31%) 오른 984.15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홀로 489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5억원, 13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에이디엠코리아(6,190 -4.18%)는 '따상'(공모가의 2배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을 기록했다. 에이디엠코리아는 시초가 대비 30.00% 뛰어 상한가인 9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3800원)의 2배인 7600원에 결정됐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원화 가치 강세)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원 내린 1111.6원에 거래되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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