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등 투자…변동성 장세에 안정적 수익
변동성 장세에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삼성 누버거버먼 미국 리츠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에 상장된 리츠 종목에 투자해 꾸준한 배당수익 이상을 추구하는 펀드다. 데이터센터, 통신타워 등 코로나19 영향이 적은 비대면 업종 부동산의 투자 비중이 높다. 리츠는 소액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 지분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회사나 투자신탁을 의미한다.

세계 리츠시장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미국이다. 180개 상품(Equity REITs 기준)이 상장돼 있고, 규모는 약 1500조원(1조3800억달러)이다. 삼성 누버거버먼 미국 리츠 펀드는 철저한 부동산 시장 분석과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평균 35~45개 종목을 편입한다.

미국 리츠 대표 지수(FTSE NAREIT All Equity index)는 2000년 이후 연 평균 수익률이 11.7%로, S&P500지수 수익률 연 9.1%보다 우수하다. 같은 기간 MSCI EAFE(Europe, Australasia and Far East,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21개 선진국에 상장된 대형주와 중형주지수) 수익률인 연 6.7%보다도 월등히 높다.

임대수익에서 발생하는 인컴과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캐피털 수익으로 나눠지는 리츠의 수익은 순이익 대부분이 배당되기 때문에 장기 투자할수록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미국 리츠 시장은 경기 후반 사이클에 양호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어 최근 투자하기 적합한 시기로 평가받고 있다.

박용식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일본 리츠시장은 오피스와 복합시설의 투자 비중이 큰 반면 미국 시장은 인프라, 데이터센터, 주택, 오피스, 리테일, 물류창고 등 모든 섹터가 골고루 분산된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펀드를 운용하는 미국 누버거버먼은 관리자산 400조원 규모의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96%의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평균 25년 이상의 업계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 집단이다.

보수는 A클래스가 선취판매수수료 1.0% 이내, 총보수 1.60%며 C클래스가 총보수 1.95%다. 씨티은행을 통한 온라인 가입도 가능하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