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소비자 충성도 높은 글로벌 기업 30~50개 담는다
삼성증권은 프리미엄 브랜드 기업에 투자하는 ‘삼성 픽테 프리미엄 브랜드 펀드’를 판매 중이다. 이 펀드는 스위스 픽테자산운용의 ‘픽테 프리미엄 브랜드 펀드(Pictet Premium Brands Fund)’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명품, 스포츠, 레저, 화장품 등 소비재 전반에 걸쳐 일반 브랜드보다 진입장벽이 높고 소비자 충성도가 높은 브랜드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픽테자산운용은 1805년 제네바에서 설립된 글로벌 운용사로 운용자산은 약 252조원에 이른다.

이 펀드는 최근 소비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기업을 세 가지 기준으로 분류, 투자하고 있다. 첫 번째는 프리미엄 제품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다. 브랜드 가치가 높은 프리미엄 제품은 일반 제품보다 좋은 성적표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일반 상품 사이에서 흔히 발생하는 가격 경쟁도 비켜갈 수 있다.

두 번째는 레저 분야 기업이다. ‘워라밸(일과 여가 시간 사이의 균형)’을 추구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프리미엄 레저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질수록 관련 소비는 향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세 번째는 라이프스타일 기업이다.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유기농 음식이나 피부관리 등이 관련 산업이다.

픽테프리미엄 펀드는 세 가지 기준에 해당하는 전 세계 기업 중 약 30~5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지난 3월 말 기준 투자 국가는 미국 49%, 프랑스 25%, 이탈리아 6%, 영국 5% 순이다. 이 펀드는 지난해 1월 국내 출시된 이후 지난 4월 말까지 세전 31.8%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려 있던 소비 심리가 최근 명품 분야에서 분출되고 있다”며 “삼성 픽테 프리미엄브랜드 펀드는 그중 외부 경제 충격에도 꾸준한 실적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