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란의 경제한끼'는 내 자산을 지키는 든든한 한 끼 같은 인터뷰 콘텐츠입니다. 한국경제 유튜브 채널에서 먼저 만날 수 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자동차 주가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은 6월까지 최고조를 보이다가 하반기 이후 완화되면서 내년 하반기 정도에 정상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자동차 팀장은 지난 27일 유튜브채널 한국경제의 ‘허란의 경제한끼’에 출연해 “3~4월 미국과 일본의 일부 차량용 반도체 공장이 조업 중단되면서 5~6월 자동차 생산차질이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는 공정 개선 효과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반도체 공급 정상화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반도체 회사들이 신규 라인을 증설하는 등의 적극적인 공급 대책을 마련하기까지는 시차가 있기 때문이다.
송 팀장은 “반도체 공급 정상화는 내년 하반기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반도체 파운더리 업체의 차량용 반도체 비중은 3~4%로 낮은 데다가 상대적으로 저마진 제품이기 때문에 다른 반도체에 비해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게 사실”이라며 “지금은 유통과정에서 투기적인 가수요가 어느정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진수요를 확인한 뒤에야 반도체 업체들도 신규 라인 증설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올해 출시한 전기차 전용플랫폼(E-GMP) 기반 아이오닉5 생산도 지연되고 있다. 송 팀장은 “아이오닉5는 차량용 반도체와 모터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6월까지는 생산을 많이 늘리지 못하지만 7월부터는 생산이 증가할 것”이라며 “현대차는 아이오닉5를 통해 미래차 성과를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는 점이 주가가 부진한 이유”라고 말했다.
다만 현대차 실적 측면에서는 미국 시장에서의 호조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의 악영향을 상쇄할 것이라는 게 송 팀장의 설명이다. 그는 “미국 시장에서 팰리세이드 GV80 등 고가차종 판매를 통해 마진이 개선됐다”며 “신차와 인기차종에 대해 가격할인(인센티브)을 덜 해주면서 그 만큼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 현대차의 대당 평균가격은 2017년 기준 2만3000달러에서 지난해 2만7000달러로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송 팀장은 현대차의 목표가를 30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내년 5월까지 반도체 공급부족 상황이 완화될 것을 염두에 두고 제시한 목표가”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주가의 재평가는 아이오닉 시리즈 판매가 확대된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그는 “향후 2022~2023년 아이오닉 시리즈 판매 증가하는 과정과 2023~2024년 E-GMP 기반 통합제어 기능과 엔터테인먼트 쇼핑 등 각종 서비스를 적용시키면서 주가 리밸류에이션이 두 단계에 걸쳐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제조업체에서 IT 모빌리티업체로 도약하는 2단계에서 주가 재평가가 큰 폭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돈나무' 캐시 우드에 대한 월가의 시각은 전반적으로 부정적이다. 일부 고평가 기술주에 '몰빵'하는 운용 방법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드가 가진 일부 헬스케어와 바이오주, 클라우드주에 대해선 상승여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우드의 아크인베스트가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의 수익률은 지난해 기록적 수준인 150%가 넘었다. 하지만 올 들어선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다. 대표 펀드인 아크이노베이션ETF(ARKK)의 경우 지난 2월12일 장중 최고가인 159.70달러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그리면서 지난 28일 112.10달러로 마감됐다. 최고점에서 30% 가량 떨어진 것이다. 연초에 비해서도 12% 가량 내렸다.이에 따라 자금 유출도 이어지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아크이노베이션ETF에서만 70억 달러에 가까운 돈이 순유출됐다. 테슬라(TSLA) 텔라독(TDOC) 스퀘어(SQ) 줌(ZM) 질로우(Z) 등 집중 매입한 고평가 기술주가 올들어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탓이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우드의 보유 종목 가운데 일부 헬스케어와 바이오주, 클라우드주식은 향후 상승여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CNBC는 아크인베스트의 펀드들이 보유한 종목 중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를 바탕으로 20% 이상 상승여력이 있는 종목들을 추려냈다. 이들은 종목을 연구하는 애널리스트가 최소 5명 이상하면서 이 중 80% 이상의 애널리스트가 '매수' 투자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종목들이다. 바이오 제약사 시로스 파마슈티컬스(SYRS)와 컴퓨젠(CGEN)은 월가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추천되고 있는 종목이다. 분석하는 애널리스트의 100%가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준으로 시로스 파마슈티컬스의 주가는 230%, 컴퓨젠은 190% 상승 여력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역시 바이오주인 코덱시스(CDXS), 서페이스 온콜로지(SURF), 버클리 라이츠(BLI), 퍼스날리스(PSNL), 캐슬바이오사이언시스(CSTL), 가던헬스(GH) 등도 월가에서 많은 추천을 받고 있는 종목들이다. 헬스케어 기업인 애콜레이드(ACCD), 1라이프 헬스케어(ONEM)도 아크인베이스트의 보유종목이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크인베스트는 아마존(AMZN)도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1분기 44% 급증한 매출 등 놀라운 실적을 발표했다. 월가는 아마존의 주가가 향후 1년내 30% 이상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이 외에도 테러다인 테크놀로지스(TDY), 니우테크놀로지스(NIU), 트윌리오(TWLO), 실버게이트 캐피털(SI) 등도 이들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의 80% 이상이 '매수' 투자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종목들이다.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출시 전 문제 제기에 "안전과는 타협 안 해" -결함은 개선된 잠금장치로 무상수리 현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신차 '스타리아'에서 2열 창문이 깨지는 현상이 발견됐다. 특히 이는 출시 전부터 안전성 문제가 제기돼 왔던 사안으로 "안전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자신했던 현대차 이상엽 디자인담당 전무의 확신이 무색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스타리아 동호회를 중심으로 2열 창문 깨짐 결함이 제기돼 출고가 중단됐다. 개방감을 강조하기 위해 측면 벨트라인을 낮추고 넓은 통창형의 파노라믹 윈도우를 적용한 것이 문제가 됐다. 스타리아는 투어러와 라운지, 카고 등 세 가지 트림이 있는데, 이 중 9인승과 11인승 투어러의 경우 2열 창문을 비스듬하게 열고 문을 닫으면 그 충격으로 파노라믹 윈도우가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파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플러쉬 윈도우를 장착한 트림은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이러한 안전성 논란은 출시 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던 만큼 현대차가 이에 안일하게 대응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지난 4월13일 스타리아 출시 행사에서 '벨트라인이 많이 낮아진 것에 대해 안전성 문제가 제기된다'는 기자의 질문에 이상엽 디자인담당 전무는 "안전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안전과 관련된 것이면 이런 디자인을 적용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김흥수 상품담당 전무 역시 같은 질문에 "여러가지 안전품목을 기본 트림부터 기본화했다. 창문이 넓어지면서 오는 안전성은 사이드 에어백 등으로 보완했다. 전복되는 상황에서도 모두 전개시켜 승객을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국토부와 협의를 통해 문제가 있는 스타리아 파노라믹 윈도우를 전면 교체하고 파손 원인이 되는 잠금 장치를 보완하는 무상수리를 오는 31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차종은 스타리아 트림 중 투어러 600여대다. 현대차는 "문을 닫았을 때 충격이 윈도우 개폐장치에 집중돼 손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응력이 집중되는 잠금 장치 부분에 개선된 접착식 잠금장치가 달린 창문으로 교체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승용차 개소세 인하, 연말까지 지속▶ 치열해진 한국 전기차 시장, 아우디폭스바겐의 대응 전략은?▶ 롤스로이스, 3대 한정판 '보트 테일' 선봬
2006년 1년여동안 미국에 공부를 위하여 체류했던 적이 있습니다. 현지 미국인 노부부와 친하게 지냈었는데, 당시 조금 충격적이었던 것은 이분들이 한국이라는 나라를 잘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에 안보위협이 되는 북한과 김정일이라는 이름은 아는데, 도로에 현대차가 다니고 88올림픽이 있었는데도 남한은 잘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2007년 신한은행 본점 펀드상품 부서에 근무할때의 기억입니다. 당시 중국펀드가 50% 100% 수익이 나다보니, 너나 없이 목돈을 마련해서 중국펀드에 투자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브라질, 러시아, 중남미 등 해외에 투자할 수 있는 나라는 백화점식으로 투자처가 늘어났습니다. 주식시장 활황 정점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 은행지점 객장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상품에 대해 잘 모르는 전업주부들이 중국펀드를 가입하겠다고 줄을 서고, 전세금, 퇴직금을 찾아서 펀드를 가입하는 경우도 증가했습니다. 어느 나라, 어떤 상품에 어떤 운용 스타일로 펀드가 운용되는지보다, 현재까지 수익률이 얼마나 기록하고 있는지가 펀드가입의 판단 기준이었습니다. 뒤늦게 목돈을 투자한 고객중 상당 수는 많은 손실을 기록하고 중도환매를 했습니다. 지금까지 마이너스 수익률로 펀드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도 있습니다.여기서 필자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정보 접근성이 쉬운 곳에 투자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펀드 투자시 상대적으로 뉴스나 자료의 양이 많고 접점이 용이한 국내펀드에 주로 투자를 하기를 권합니다. 국내에서 투자가 불가능한 자산, 구조의 상품은 해외펀드로 투자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국내펀드와 해외펀드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해외펀드는 해외운용사가 직접 해외에서 운용하는 펀드를 계열 국내 운용사가 판매하는 방식과, 국내운용사가 해외현지 운용사와 협업 또는 독자적으로 운용하는 형태로 나누어집니다.첫째, 해외펀드는 국내펀드 대비 다양한 지역과 섹터, 분야에 투자범위를 확대해 투자 가능합니다. 미국 등 선진국 펀드는 IT, 바이오, 헬스 등 국내에서 투자하기 어려운 성장주식과 벤처기업에 분산 투자합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낯선 산업이지만 해외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산업, 기법으로도 투자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둘째, 국내펀드는 시장상황을 보고 매입·환매가 가능합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오후 3시전 주식시장이 끝나기전에 펀드해지 신청을 하면 다음 영업일 기준가격이 적용됩니다. 이것은 당일 주식시장 종가상황이 반영됩니다. 자금 입금시에도 당일의 주식시장 상황을 보면서 적정가격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반면 해외펀드는 다음 영업일 이후 주식시장이 반영됩니다. 평상시에는 큰 이슈가 없지만,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이라면 펀드해지 시점에서의 평가금액에서 많은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셋째, 펀드를 해지하고 자금을 받는데 소요되는 시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해외자산을 매도해서 국내에 입금되는데 소요시간이 통상 2주 이상 소요됩니다.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경우라면 15일~20일이 소요되는 펀드도 있습니다. 펀드해지후 자금이 4영업일에 입금되는 국내펀드와는 자금을 활용하는 시간에 제약이 따릅니다. 따라서 해외펀드 해지시에는 환매자금 입금일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투자해볼만한 해외펀드를 고르려면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까요? 먼저, 해외운용사 직접 운용하는 펀드를 국내지사가 판매하는 펀드 중 대표펀드를 선택합니다. 이런 유형의 펀드는 해외운용사와 직접 소통이 가능하고, 피드백이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이 경우 해외에 운용하고 있는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로 운용됩니다. 관련 리포트도 국내 운용사가 운용하는 해외펀드보다 자세하고 이해하기 좋은 편입니다.다음으로 국내운용 자산으로는 접근이 힘든 자산 섹터 및 구조로 운용하는 펀드를 선택합니다. 예를 들면 해외증권 거래소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국내 증권거래소는 상장이 되어있지 않지만, 뉴욕, 런던 거래소 등 해외 증권거래소는 상장이 되어 있고 장기성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 분산투자하기에 좋습니다. 요즘은 증권회사를 통한 해외 주식투자가 가능하지만 해외주식, 해외채권에 대한 간접투자를 해보고 싶은 투자자는 관심있는 국가와 섹터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세번 째로 해외펀드는 주요국 G2, 미국과 중국을 선택하고 대표펀드 위주로 투자합니다. 이후 해외펀드의 투자 경험이 축적되면 대상국과 펀드유형을 늘립니다. 뉴스나 정보취득 차원에서 정보의 양이나 접근성이 다른 나라보다 차별화됩니다. 그리고 이 두나라의 경제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것도 큰 이유중에 하나입니다.해외펀드 투자시 한가지 유의사항이 더 있습니다. 해외펀드 가입시에는 환율이라는 변수입니다. 외화로 투자한 펀드의 수익률이 좋아도 환율이 하락하면 투자자가 받아가는 수익률은 하락합니다. 반대로 펀드의 수익률이 떨어지는 경우에 환율이 올라가면 수익률 하락부분이 일정부분 커버되기도 합니다.일부 해외펀드의 경우 동일한 펀드 운용이지만, 클래스(종류)를 외화환율을 헤지해 환율변화에 영향을 받지않게 하는 것과 환율을 오픈해서 펀드의 수익률과 환율의 변화 두가지 변동성에 노출하는 종류를 같이 출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향후 해외펀드의 성장 예상과 환율 변동에 대한 예상도 같이 감안하여 펀드 종류를 선택해야 하겠습니다.해외펀드가 모두 상승하면 좋겠지만 해당지역과 투자섹터에 충격이 오면 전반적으로 수익률에 나쁜 영향이 나타날 것입니다. 가급적 복잡한 구조의 해외펀드 상품은 투자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해외펀드는 해외라는 지역적 특성과 상품의 정보가 제한되어 있어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펀드구조까지 복잡하다면 펀드수익률을 시장 수익률과 비교하고 환매하는 타이밍을 잡기가 어렵습니다.해외펀드는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10% 내 비중에서 출발하고, 국내펀드와 해외펀드 비중은 8대 2, 7대 3 정도로 점차 확대하고 최대 50% 비중은 초과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펀드는 간접투자상품으로 펀드 매니저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투자하는지 실시간으로 알 수가 없습니다. 펀드의 수익률을 보고 시상상황 대비 '아 그렇겠구나'하고 이해가 되는 펀드의 비중을 적절하게 높여가고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한경닷컴 The Moneyist> 하준삼 신한은행 PWM서울파이낸스센터 PB팀장, 경영학박사"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