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급등한 미국 물가가 증시를 뒤흔들었다면 이번주엔 고용이 최대 관심사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다음달 3일 ADP 고용보고서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4일 비농업 신규 채용 및 실업률 등 고용 자료들이 줄줄이 나올 예정이어서다. 고용과 물가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정책 전환의 핵심 변수로 삼고 있는 두 가지 지표다.

5월 고용에 대한 시장 기대는 높지 않은 편이다. 지난달 비농업 신규 채용은 시장 예상(최소 100만 명 증가)을 크게 밑도는 26만6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실업률 역시 전달(6.0%)보다 높은 6.1%였다. 5월에도 신규 채용 인력은 67만4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을 것이란 게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문가 집계 결과다.

다음달 15~16일 열릴 예정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이번주에 베이지북이 공개된다. 통화정책 위원들이 경기 상황을 판단하는 기초 자료다. 31일은 메모리얼 데이여서 뉴욕증시가 휴장한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