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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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도 외국인의 '팔자'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2포인트(0.09%) 내린 3165.5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1포인트(0.08%) 상승한 3170.84로 출발했으나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하락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경제 재개에 수혜를 보는 종목들이 오르면서 소폭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9포인트(0.03%) 오른 34,323.0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86포인트(0.19%) 상승한 4195.9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0.82포인트(0.59%) 오른 13,738.0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들어 경제 지표 둔화로 물가 상승률에 대한 우려가 진정된 데다 연준 당국자들도 물가 상승 압력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면서 시중의 유동성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안도감이 형성됐다.

전날 기준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7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6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2만5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의 인구 절반가량이 최소 1회 이상 백신 접종에 나서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빠르게 줄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79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6억원, 2663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화학은 3% 넘게 하락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동시에 내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현대차도 1% 넘게 주가가 빠졌다. 반면 카카오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대, 2%대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02포인트(0.83%) 오른 974.08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5포인트(0.10%) 오른 967.01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8억원, 17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185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5% 넘게 상승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1%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제약, 펄어비스, CJ ENM 등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오른 1118.1원에 마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