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장기적 실적 개선 기대…목표가 19.64% 상향”-신한
신한금융투자는 26일 강원랜드에 대해 백신 접종과 베팅 상한선이 높은 테이블의 재가동 등으로 인해 장기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35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입장객 제한 조치가 완화될 것으로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현재는 일별 입장객이 약 2000명이지만, 백신 효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난다면 입장객은 정상 수준인 8000명까지 꾸준히 우상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팅 상한액이 30만원인 테이블 20개가 다시 가동되기 시작해 테이블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신한금융투자는 분석했다. 높은 베팅이 가능한 테이블 운영은 2018년 규제로 인해 중단됐지만,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계기로 작년 7월 완화됐다.

강원랜드는 작년 연결 기준으로 275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배당도 하지 못했다. 올해도 적자가 지속돼 배당을 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작년 1월 30% 수준이었던 외국인 지분율은 올해 5월 20% 수준까지 낮아졌다.

성 연구원은 “2분기부터 적자폭이 줄어들고 백신 효과로 입장객이 증가하게 되면 외국인 지분율은 20%를 저점으로 다시 올라갈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만 완화되면 내국인이 주요 고객인 강원랜드 매출액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비해서 훨씬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