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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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술주들이 크게 오르면서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6.14포인트(0.54%) 오른 34,393.9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1.19포인트(0.99%) 상승한 4197.0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0.18포인트(1.41%) 오른 13,661.17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과 미국 당국의 규제 우려가 부각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나 이날 20% 가까이 반등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다소 회복됐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가 꺾인 모습을 보이면서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다만 그동안 불거졌던 물가 상승 우려는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6% 근방에서 거래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 증시는 성장주, 가치주, 성장주로 이어지는 순환매가 빠르게 진행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비트코인 강세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았던 종목군이 강세를 보이고 국채 금리가 하락한 점이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시장은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는데 국채 금리 하락과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가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암호화폐 시장이 급등하자 테슬라(4.40%), 페이팔(2.58%), 스퀘어(5.47%) 등이 강세를 보였다.

다만 코인베이스(0.42%) 등의 상승폭은 제한되거나 올트 글로벌(-4.47%) 등은 약세를 보이는 등 비트코인 관련주도 차별화가 진행돘다.

지난 금요일 규제 강화 우려가 부각되며 약세를 보였던 애플, 알파벳, 아마존은 각각 1.33%, 2.92%, 1.31% 상승 마감했다. 이른 시일안에 규제가 단행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 힘입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아마존은 MGM 홀딩스 인수로 스트리밍 서비스 강화 기대도 영향을 미쳤다.

더불어 뉴욕시가 가을에 100% 대면 수업을 발표하자 여행, 레저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부킹닷컴은 2.40% 상승 마감했고 카니발, 델타항공도 각각 2.69%, 2.12% 강세를 보였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