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43포인트(0.20%) 내린 3,166.62다.

지수는 전장보다 1.48포인트(0.05%) 오른 3,174.53에서 출발한 후 곧 하락 전환했다.

장중 한때 3,150.90까지 떨어졌으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천484억원, 36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822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4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29%), 나스닥 지수(-0.03%)가 일제히 하락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논의 시작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도 이날 장 초반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13%), SK하이닉스(-0.41%), 삼성바이오로직스(-2.24%), 현대차(-0.87%) 등이 내리고 LG화학(2.16%), 네이버(0.57%), 카카오(1.33%)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18%), 서비스(0.64%), 의료정밀(0.58%), 화학(0.52%) 등이 강세를 보이고 철강·금속(-3.34%), 증권(-1.07%), 음식료품(-1.04%), 운송장비(-0.97%) 등은 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2거래일간의 미국과 유럽 증시 약세와 암호화폐 시장 폭락 여파로 증시는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다만 경기 정상화와 기업 이익 개선 추세 등은 증시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34포인트(0.04%) 오른 969.4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0.75포인트(0.08%) 내린 968.35로 개장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2억원, 22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 398억원을 순매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