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서 개인 홀로 1300억 넘게 사들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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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소폭 오르고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에 주춤하던 미국 증시가 주요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상승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17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4포인트(0.14%) 오른 3157.76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이 기대치에 못 미친 것이 오히려 경기 과열 우려를 완화하며 투자심리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이날 발표된 4월 소매판매는 전월과 동일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0.8% 증가였다. 지난 3월 소매판매는 9.8%에서 10.7%로 상향 조정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0.68포인트(1.06%) 오른 34,382.1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35포인트(1.49%) 상승한 4173.8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04.99포인트(2.32%) 오른 13,429.98을 나타냈다.

최근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물가 상승률이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로 최근 미국 주가지수는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경제 재개로 회복세가 고르진 않지만, 회복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로 주가는 다시 반등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기대로 상승한 점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를 비롯해 경기 민감주, 컨텍트 관련주가 오름세를 견인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397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7억원, 1149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 날 따상(공모가 2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이후 상한가)에 실패한 데 이어 주가가 지난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현재는 1500원(1.06%) 내린 13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석열 테마주'로 알려진 NE능률도 장 초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이 자기주식 장내 매도 계획을 알리면서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NE능률은 현재 전 거래일 보다 1350원(6.26%) 내린 2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현재 전 거래일 보다 3.75포인트(0.39%) 오른 970.47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홀로 436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0억원, 12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원화 가치 약세)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80원 오른 1129.4원에 거래되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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