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미국 물가 급등의 여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 시장 금리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던 지난 12일 연 1.69%로 치솟았다.

오는 19일 공개되는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중앙은행(Fed)은 그동안 “물가 급등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란 반응을 보여왔다. 이번 의사록에서도 “물가와 고용 목표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기 전까지 통화 완화 기조가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일부 이견이 도출됐다면 시장의 관심이 쏠릴 수 있다. 더구나 Fed 내 대표적인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꼽히는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 등이 이번주 줄줄이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경제 지표 중에선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주목할 만하다. 긍정적 지표가 또 나오면 Fed의 긴축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 중 대표적인 곳은 월마트, 메이시스, 홈디포, 타깃 등 유통업체들이다. 올 들어 경제 봉쇄가 빠른 속도로 풀렸기 때문에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을지 관심이다. SK그룹이 최대주주인 수소에너지 업체 플러그파워도 17일에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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