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2%대 급락 후 일제히 반등
생산자물가, 2010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률
인플레이션 논란에 시장 변동성 커질 듯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뉴욕증시가 반발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3.79포인트(1.29%) 오른 34,021.4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46포인트(1.22%) 오른 4,112.5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3.31포인트(0.72%) 상승한 13,124.99로 각각 마감했다.

전날 3대 지수는 2%가량 급락했지만, 이날은 일제히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전날 1월 이후 최악의 하락률을 보였으며, S&P500지수도 2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한 바 있다.

소비자물가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으면서 인플레이션 공포를 부추겼다. 하지만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로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소매 물가에 이어 도매 물가도 2010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6% 올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3% 상승을 넘은 수준이다. 전년 대비로는 6.2% 올라 2010년 11월 자료 집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실업 지표도 개선됐다.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후 최저치를 다시 썼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만4000명 감소한 47만3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14일(25만60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인 50만명도 밑돌았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월 90만명 수준에서 계속 줄고 있지만, 팬데믹 직전 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거의 대부분의 실내외 활동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다. 다만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미국 경제의 전면 재가동이 머지않았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업종별로 에너지주가 유가 하락에 1% 이상 하락했고, 나머지 10개 업종은 모두 올랐다. 산업주와 금융주, 유틸리티 관련주가 모두 1% 후반대의 상승률을 보였고, 기술주도 1.37% 올랐다. 애플은 1.79%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도 1.69% 상승했다. JP모건체이스도 2.57% 올랐다. 다만 테슬라는 3% 가량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논란은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전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0.25%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4.46포인트(16.17%) 하락한 23.13을 기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