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는 미국 송유관이 가동을 재개했다는 소식 등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26달러(3.4%) 하락한 배럴당 63.8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콜로니얼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유가는 크게 하락했다.

콜로니얼은 전날 늦게 성명을 통해 송유관의 재가동을 시작했다며 모든 라인이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회사는 완전 정상화까지는 수일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글로벌 리서치 담당 매니저는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휘발유 부족 사태와 미국의 휘발유 소매 가격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송유관 운영이 재개되면서 이번 충격은 단기에 그쳤으며 장기적인 위험 잠재력도 완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번 사태는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앞으로도 상당한 도전이 될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고 지적했다.

프레이저에 따르면 미국 송유관 가동 중단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미국의 수요는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는 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

하지만 송유관 가동 중단 사태와 맞물리면서 유가는 최근 급반등했고, 가동 중단 사태가 해소되면서 유가가 다시 제자리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

인도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는 여전히 유가에 위험요인으로 남아 있다.

오안다의 소피 그리피스 애널리스트는 인도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인다며 이는 해당 지역의 연료 소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유 수요의 대리 지표인 인도의 연료 소비가 4월 들어 전달 대비 9.4% 감소했다"라며 "이는 "코로나19 위기와 관련된 이동 제한 조치로 인해 세계 3대 원유 수입국인 인도의 원유 수요가 영향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들어 다소 줄고 있으나 여전히 하루 30만 명을 웃돌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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