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약 4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
인플레 우려에 이어 인도 코로나19 문제도 부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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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1.50포인트(1.99%) 떨어진 33,587.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9.06포인트(2.14%) 하락한 4063.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7.74포인트(2.67%) 하락한 13,031.6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1월29일 이후 최대폭 하락을 기록했다.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시장에 영향을 끼쳤다.

인플레이션은 기업의 마진을 압박하고 이익을 잠식할 수 있다. 또 물가 압력이 오랜 기간 지속될 경우 미국 중앙은행(Fed)이 과열을 막기 위해 통화정책을 조기에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미 노동부는 4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4.2%, 전월보다 0.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약 12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올해 물가 상승률이 2.4%가 될 것이라는 Fed의 전망치를 크게 웃돈 것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CPI를 살펴보면 결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추가 부양책 자금 집행 등의 영향을 받은 여행과 레저가 상승 영향을 미쳤다"면서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는 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른 일시적인 주식시장 변화를 이끄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문제는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에 30만~40만건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뉴델리를 비롯해 주요 도시에 봉쇄령이 내려짐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의 인도 현지 공장의 셧다운으로 이어지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애플은 3.14 달러(2.49%) 내린 122.77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이 폭스콘 공장 셧다운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인도 폭스콘 공장은 아이폰12 하루 생산량이 셧다운으로 인해 50%가량 감소됐다고 밝혔다.

JP모건은 결국 1.09 달러(0.69%)하락한 157.45 달러에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이자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짐에 따라 하락 전환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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