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증권이 “올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다시 상승 사이클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해 지수 상단을 3500으로 제시했다. 또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는 내년에는 38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노무라증권은 올해 코스피지수 전망치 상단을 종전 2850에서 3500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내년 지수 목표치는 3800으로 제시했다. 노무라가 지수 타깃을 올린 이유는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라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고, 한국 역시 그 수혜를 볼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한국 기업의 이익 증가율 추정치도 기존 46%에서 82%로 높였다. 내년 이익 증가폭은 33%로 예상했다.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도 전년 대비 각각 21%, 38%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는 코스피지수가 올해 하반기 다시 한 번 상승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는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국이 올해 2분기부터 코로나19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다”며 “한국도 3분기부터 백신 공급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 우려하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에 대해서는 “내년까지 통제 불가능한 수준으로 나타나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노무라는 “글로벌 경제 회복은 급진적이기보다 점진적일 것”이라며 “주식시장엔 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런 관점에서 투자 역시 코로나19 이후 ‘회복’에 초점을 맞춰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무라는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이 컸던 업종’과 ‘중장기적 성장세를 보일 업종’으로 나눠 추천했다. 경기순환주 가운데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솔브레인, 리노공업, 포스코, 현대제철, 금호석유, 삼성엔지니어링, 한국조선해양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코로나19 피해주 군에서는 항공·여행주를 비롯해 현대차, 기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신세계, 에쓰오일을 지목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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