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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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79,900 -0.75%)가 12일 장중 7만원대까지 추락했다.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날 오후 1시13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200원(1.48%) 하락한 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초에는 보합권을 유지하다가 주가가 흘러내렸다. 장중에는 7만9800원까지 빠지기도 했다.

외국인 매도 탓이다. 오전 11시10분 집계 기준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2045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오후들어 개인들이 매수에 합류하면서 하락세는 다소 좁혀들기는 했지만, 반등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매도세의 배경은 최근 미국의 물가 상승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가 조기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의 확산으로 보인다. '인플레 공포' 영향으로 간밤 뉴욕증시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대까지 치솟았고, 이에 따라 다우존스50산업평균지수도 전일 대비 1.36% 하락했다.

집중되는 공매도 물량도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 내렸다. 전일 삼성전자의 공매도량 규모는 103만2238주로 삼성중공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이날도 대량의 공매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도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비교적 큰 폭으로 빠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2% 안팎으로 하락해 3145선까지 밀렸다. 장중에는 314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12월30일 8만1000원으로 마감돼 ‘8만전자’로 올라선 뒤 6거래일만에 9만원대로 올라섰다. ‘9만전자’를 찍고 1월11일 장중에는 9만6800원까지 치솟으면서 '10만전자'까지도 넘보기도 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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