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시즌이 끝나간다. S&P500지수 시가총액의 88%에 해당하는 기업들에서 실적을 발표한 결과 76%와 86%가 각각 매출과 수익에서 시장 추정치를 앞지르고 있다. 총수익은 24%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최근 몇년새 가장 높은 수치다. 1분기의 이익 증가율은 45%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실적 모멘텀은 매우 강하고 향후 전망치는 더 높게 상향 수정되고 있다. 실제로 연초 이후 향후 12개월 동안의 이익 추정치가 16% 올랐다. 따라서 시장이 거의 13%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S&P 500 12개월 포워드 주가수익비율(PER) 배수는 계속 하락했다.

이같은 강세는 우리의 추정치가 너무 보수적이라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현재 예상되는 S&P 500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2021년 31%(주당 187달러), 2022년 12%(주당 210달러)다.

비용 압박 상승이 1분기 실적 시즌 주요 테마였다. 지금까지 기업들은 수익 증가세가 비용 추세를 압도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압박을 관리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이번 분기의 이윤이 개선됐다. 이는 역사적 패턴과 상당히 일치한다. 비용은 수요가 강할 때(수익이 늘어날 때) 상승하고, 수요가 약할 때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비용(생산자가격)이 강세보다는 약세일 때 수익률 위험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비용상승 압박 있지만…수익상승률이 더 빠르다 [독점 UBS리포트]

일부 개별기업들이 비용 상승에 대해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크게 염려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비용 압박이 더 지속적이게 되고 결국 임금 상승으로 이어진다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예상보다 빨리 경기부양책을 축소하기 시작하도록 자극해 시장에 동요를 일으킬 수도 있다.

예상보다 저조한 미국 일자리 지수 발표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은 여전히 충분한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S&P500의 연말 목표치를 4400로 유지하고 있다. 에너지, 금융, 생필품 이외의 소비재기업 뿐만아니라 가치주, 중소형주와 같이 경기순환 시장 부문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리=김리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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