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3% 하락 3,209 마감…개인 3.5조 순매수(종합)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코스피가 11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1% 이상 하락했다.

개인이 3조원 이상 순매수하며 3,200선은 유지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9.87포인트(1.23%) 하락한 3,209.43으로 마감했다.

전날 3,249.30까지 치솟으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코스피는 이날 9.38포인트(0.29%) 내린 3,239.92에 출발했다.

이어 장중 한때 3,200선 아래까지 밀려나는 등 약세를 이어가다가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2조2천91억원, 기관이 1조3천503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올해 들어 지난 2월 26일(2조8천299억원) 이후 가장 크고, 기관은 2월 4일(1조8천357억원) 이후 가장 크다.

그러나 개인이 3조5천55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3,200선은 지켰다.

지난 1월 11일(4조4천921억원)과 1월 26일(4조2천50억원), 2월 26일(3조7천785억원)에 이어 역대 4번째로 많은 순매수 규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빅테크 투자심리 위축, 나스닥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급락에 따른 투자심리가 악화했다"며 "여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되면서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주는 중요한 변곡점에 위치하고 있다"며 "공매도 재개 이후 수급의 변화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물가 지표와 옵션 만기가 맞물린 구간으로 심리적·수급적 변동성이 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0.10%와 1.04% 하락하는 데 그쳤으나, 나스닥지수는 2.55% 급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4.66% 하락했다.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3.08% 급락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0.29%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약세를 보이다가 상승 전환한 뒤 우리 증시 마감쯤 0.46%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0.12%)와 포스코(0.61%)만 소폭 올랐을 뿐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로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2.40%)와 SK하이닉스(-5.38%), 네이버(-3.59%)의 하락 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46%)과 음식료품(2.27%), 통신업(1.59%), 섬유·의복(1.61%), 은행(0.95%)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전기·전자(-2.37%)와 의약품(-1.35%), 운송장비(-1.18%)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0억7천724만주, 거래대금은 21조2천362억원이었다.

거래대금은 2월 26일(21조5천48억원) 이후 최대였다.

상승 종목은 447개, 하락 종목은 419개에 달했다.

코스닥지수는 14.19포인트(1.43%) 내린 978.61에 종료했다.

지수는 1.39포인트(0.14%) 내린 991.41에 출발한 뒤 하락폭이 커졌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천669억원과 2천18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5천7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1.81%)와 셀트리온제약(-2.39%), 카카오게임즈(-1.67%), SK머티리얼즈(-6.99%)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거래량은 13억9천577만주, 거래대금은 8조9천396만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5.8원 오른 달러당 1,119.6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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