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7일 중국 증시는 금리 인상 우려와 미·중 갈등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65% 내린 3418.87, 선전성분지수는 1.95% 하락한 13,933.81로 장을 마쳤다.

주간 단위로는 상하이가 0.8%, 선전은 3.5% 내렸다. 외국인은 지난 한 주 동안 상하이증시에서 7억위안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선전증시에선 12억위안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지난주 중국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는 5억위안(약 87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주에는 노동절 연휴가 끝난 뒤 6일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거래일이 이틀밖에 없어 거래량이 많지 않았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4일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식시장이 충격을 받았다.

이번주 주목할 경제지표로는 11일 발표 예정인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감률(전년 동월 대비)이 있다. 중국의 PPI는 지난해 12월까지 11개월 연속 마이너스에 머물다가 올 들어 플러스로 전환했다. 지난 3월에는 시장 예상(3.5%)을 웃도는 4.4%를 나타냈다. 4월 예상치는 6.6%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내수 경기 현황을 보여주는 CPI는 지난 1월과 2월 마이너스로 떨어졌다가 3월 0.4%로 돌아섰다. 4월 예상치는 1.0%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