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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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가 재개된 후 외국인의 공매도 비중이 급증했다. 공매도 상위종목인 등의 주가는 상승하면서 시장 전반적으로 공매도 영향은 미미하다는 평가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이후 4영업일 동안 일평균 외국인의 공매도 대금은 7396억원으로 지난해 공매도 금지 전 3월 1주일 평균(5816억원)보다 늘었다. 공매도 비중도 60%에서 87.7%로 확대됐다.

이는 기관의 공매도 감소에 따라 상대적으로 외국인 공매도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다. 같은 기간 기관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875억원으로 지난해 3월(3799억원)보다 대폭 줄었다. 공매도 비중도 39%에서 10%로 뚝 떨어졌다. 미니 코스피 200 시장조성자 공매도 금지 등 현·선물시장 조성자의 공매도 행위 제한 등에 따른 영향이다.

개인의 경우 공매도 비중이 확대됐다. 지난해 1~3월13일까지 일평균 거래대금은 77억원이었지만, 두 배 가까이 늘면서 152억원을 기록했다. 공매도 비중도 1.2%에서 1.8%로 높아졌다.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5개 종목. (표 = 한국거래소)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5개 종목. (표 = 한국거래소)
전체 공매도 대금은 3조3000억원으로, 매도 비중은 약 3.4%(일평균 기준 8413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공매도 대금 비중은 2019년엔 일평균 4207억원으로, 매도 비중은 4.5%였다. 지난해 3월13일(1조1836억원, 5.5%)과 비교해도 대폭 감소했다.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5개 종목으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 HMM 순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에선 순으로 공매도 대금이 몰렸다.

거래소는 "공매도 상위 종목 중 LG디스플레이는 1.7% 상승하는 등 공매도가 대체로 다수 종목의 주가 하락을 유인하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공매도 재개 이후 일중 시장변동성도 감소했다. 올해 평균 1.70%였던 시장 변동성은 1.28%로 떨어졌다. 지수상승률은 G20 중 9위를 기록했다. 다만, 코스닥에선 일중 변동성이 1.78%로 소폭 늘었다. 이는 글로벌 기술주 및 바이오주 부진에 따른 시총 상위주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거래소는 공매도 재개에 따른 시장 영향은 미미한 수준으로, 변동성이 완화되고 공매도 과열종목도 감소하는 등 시장 전반적으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공매도 부분재개로 시장 심리에 불안요인이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지 계속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