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발표후 매입 결정
롯데하이마트(37,700 +0.13%)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47만2000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창사 이래 첫 자사주 매입이다. 이날 개선된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자사주 매입 결정까지 나오면서 주가에 호재가 될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창사 첫 자사주 47만주 매입

롯데하이마트는 7일 3.31% 오른 4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후 발행 주식 수의 2%에 해당하는 47만2000주를 장내매수 방식으로 매입하겠다고 공시했다. 185억원 규모다. 취득 예정 기간은 오는 10일부터 8월 7일까지다. 황영근 롯데하이마트 대표는 “자사주 매입은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도 회사를 성장시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3만원 초반대 박스권에 갇혀 있던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올 들어 4만원대로 올라섰다. 올 1월 22일 장중 4만5000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주가는 이후 3개월간 4만원 박스권에 머물러 있었다. 단기 주가 급등에 따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부담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숨고르기를 하는 과정이었다.

이날 장 마감 직후 롯데하이마트가 1분기 실적 발표에 이어 자사주 매입 소식까지 내놓자 투자자 사이에서는 박스권 탈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3.3% 늘어난 955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8% 증가한 257억원이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247억원을 소폭 웃돈 호실적이었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개월 전(8.1배)보다 낮아진 7.4배 수준이라는 점도 주가 반등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고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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