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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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나흘만에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1포인트(0.07%) 내린 3215.4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7포인트(0.02%) 상승한 3218.30로 출발한 후 하락 전환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8%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8%, 0.87% 올랐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이날 오전 한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상회했음에도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관망하려는 투자자 심리에 하락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40억원, 1075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4538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은 3% 넘게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도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 카카오는 2% 넘는 상승세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특히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의 상장이 완료되고 나면 카카오의 연결 기업가치 역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05포인트(0.88%) 내린 1021.01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포인트(0.02%) 오른 1030.29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87억원, 18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578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에이치엘비가 4% 넘게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헬트리온제약 등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SK머티리얼즈는 1% 넘게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내린 1110.4원에 마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