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S&P500지수는 지난주 0.1%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지수가 이미 11% 상승했기 때문에 변종 바이러스 발생과 세금 인상에 대한 우려가 사상 최고치에 대한 투자에 어느 정도 주의를 불러일으킨 것은 이해할 만하다.

주식이 약진하기에 더 어려운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 부정적인 놀라움은 또한 경제 심리의 악화,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또는 정책적 실수에서 올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변동성의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주식이 더욱 더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점점 더 탄탄한 기업 체력 기반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탄탄한 1분기 실적, 주가상승 뒷받침할 것 [독점 UBS리포트]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약 80%가 실적과 매출에서 추정치를 웃돌았다. 지금까지 S&P500 시가총액의 25% 이상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합해보면 기업들은 특히 금융부문의 기여로 수익에서 26% 웃돌고 있다. 금융부문을 제외하더라도 총수익이 예상치를 11% 정도 웃돌고 있어 일반적인 5%의 실적 호조보다 훨씬 높다.

탄탄한 숫자에 비해 잠잠한 주가 반응은 이미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된 탓이 크다. 어닝시즌 전날 미국 증시는 이미 전년대비 10% 상승한 상태였다. 게다가 지난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소득세, 법인세, 양도소득세 인상 등 세금 개혁 제안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러한 강력한 결과는 1분기 기업 이익이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우리의 전망에 대한 더 큰 확신을 준다. 우리는 최종적인 1분기 수치가 S&P500 주당순이익(EPS)의 분기별 최고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전세계적 유행병이 아직 멀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인상적인 대목이다.

우리는 분석가들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그들의 예상치를 상향 조정함에 따라 이러한 실적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상향 추세에 대한 컨센서스는 2021년 27%의 EPS 상승률로 높아졌다. 우리는 EPS 상승률이 31%(또는 주당 187달러)로 계속 높게 수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기순환주들은 올해 가장 강한 수익 증가를 기록해야 한다. 에너지부문은 2021년 실적 성장률 상향추세 컨센서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산업과 소비자 재량 지수, 소재, 금융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결론적으로 예상치를 웃도는 기업 이윤은 속도전을 펼치는 백신 접종을 통해 경제 회복이 확대됨에 따라 순환주 부문이 선두를 달리면서 시장 성장을 더욱 촉진시킬 것이다. S&P500의 연말 목표는 4400이다. 우리는 금융이나 에너지와 같은 선별 수혜주 부문에서 회복세의 리플레이션 단계에 투자할 것을 권고한다.

기존의 스몰캡과 미드캡에 대한 선호를 유지하면서도 미국의 라지캡 주식들을 가장 선호하는 종목으로 전환했다. 오일산업도 투자한다. 투자자들은 코로나19 회복이 전개될 때 부정적인 놀라움으로 인한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


정리=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