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회장, 11년째 배당금 전액 기부…누적 266억원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사진)이 11년 연속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배당금을 전액 기부했다.

미래에셋은 박 회장이 올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받은 배당금 16억원을 미래에셋박현주재단에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2010년부터 시작한 기부 총액은 266억원에 달한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운용 지분 60.19%를 보유하고 있다.

기부금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통해 인재 육성, 사회복지 사업 등에 쓰인다.

인재 육성은 미래에셋 해외 교환장학생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해외 교환학생 중 매년 우수 인재 700명을 선발해 학비와 체재비를 지원한다. ‘젊은이들의 희망이 되겠습니다’란 슬로건을 내걸고 2007년 1기를 시작으로 50개국에 총 5817명의 학생을 파견했다.

국내 장학생 3558명을 비롯해 글로벌리더대장정 등의 글로벌 문화체험 프로그램, 전국 초등학교로 찾아가는 스쿨투어 및 가족이 함께하는 경제교실, 희망듬뿍 도서 지원 등 다양한 국내외 교육 프로그램 및 사회복지사업을 통한 참가자도 32만 명을 넘어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작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장학사업 및 글로벌 탐방 등 인재 육성 프로그램 진행이 어려워지자 전국재해구호협회, 태풍피해 수재민 돕기 등에 기부했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박 회장이 2000년 75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설립했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배려가 있는 자본주의 실천’을 위해 나눔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