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아산 공장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아산 공장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NH투자증권은 26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전용플랫폼(E-GMP) 도입 추진으로 중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3만원을 유지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올 1분기 실적이 예상대비 부진했고 반도체 수급 이슈 등 단기 공급 불안요인이 존재하지만 글로벌 수요는 양호하다"면서 "전동화 사업 확대에 따라 모듈 부문의 중장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 9조8159억과 영업이익 4904억원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A/S 부문의 양호한 수익성은 유지됐으나 환율하락, 운송비 상승과 전동화 매출비중 확대 등으로 인해 모듈부문 영업이익률이 0.7%로 하락하며 예상대비 부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듈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9524억원, 557억원을 기록했고, 1분기 전동화 매출은 1조1501억원으로 매출액 비중이 11.7%로 상승했다"며 "E-GMP 적용차종 생산이 본격화되는 2분기부터 전동화 매출액 성장세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전기차전용플랫폼(E-GMP) 도입 본격화로 2분기부터 현대차그룹 핵심부품 공급사인 현대모비스의 중장기 성장 잠재력 확대될 전망"이라며 "전동화 사업 중장기 성장 잠재력과 향후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지나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