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거래소 데뷔한 유아이패스
첫날 23% 상승해 시총 360억 달러
뉴욕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입성한 유아이패스(PATH) 덕에 밴처캐피털(VC) '액셀'의 자산가치도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1억7200만 달러를 투자한 엑셀의 지분 가치는 59억 달러로 34배 상승했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아이패스는 공모가인 주당 56달러보다 23% 상승한 69달러로 상장 첫날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360억 달러에 이른다. 유아이패스는 2005년 루마니아에서 시작한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회사다. 세계 30개 나라에 진출했다.

유아이패스가 뉴욕거래소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면서 이 회사 성장을 도운 VC 액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액셀은 수년에 걸쳐 유아이패스에 1억7200만 달러를 투자해 주식을 보유했다. 유아이패스의 다니엘 디네스 최고경영자(CEO)에 이은 2대 주주다. 유아이패스의 뉴욕거래소 상장 후 액셀 지분가치는 59억 달러로 높아졌다.

루마니아의 작은 회사였던 유아이패스가 처음 액셀의 관리 대상에 포함된 것은 베를린에 있는 얼리버드 벤처캐피탈을 통해서다. 얼리버드는 액셀의 런던 지사에 유아이패스의 가치를 알렸다.

2017년 유아이패스에 2000만 달러 초기 투자를 이끈 액셀의 리치 웡 파트너는 "유아이패스를 따라 세계를 다녔다"고 했다.

실리콘밸리의 밖에 있는 초기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지만 이들을 더 조기에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액셀은 호주의 소프트웨어 회사인 아틀라시안, 스웨덴의 스트리밍서비스 회사 스포티파이 등에 투자해 성공했다.

그는 "작은 나라, 큰 기술기업이 있을 것 같지 않은 나라에서 온 회사에 매력을 느낀다"며 "실리콘밸리라는 물리적 공간을 넘어 실리콘밸리의 정신을 공유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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