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8.2% 증가한 27조3천909억원…반도체 부족·코로나 재확산 우려 여전
올해 친환경차 판매 본격화…아이오닉 5 등 내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2배로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기저 효과에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 효과가 더해진 덕분이다.

현대차 1분기 판매 질주…영업익 1조6천566억원으로 작년 2배(종합)

다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이 여전해 2분기 경영 상황은 쉽지 않아 보인다.

현대차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6천56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1.8%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조5천528억원을 6.7% 웃도는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작년 동기 대비 2.6%포인트 상승한 6.0%로, 2016년 2분기(7.1%) 이후 18분기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27조3천909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도매 판매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이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을 상쇄했다.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작년 동기 대비 6.7% 하락한 1천114원을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낮아진 81.6%였다.

영업부문 비용은 비용 절감 노력으로 작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3조3천80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조5천222억원으로 175.4% 늘었다.

현대차는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281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1분기와 비교해 10.7% 증가한 수준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투싼과 GV70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작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18만5천413대를 팔았고, 해외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유럽 등 일부 시장 판매 약세에도 인도와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판매 회복세로 9.5% 증가한 81만4천868대를 판매했다.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확대와 코로나19 이후 기저 효과로 글로벌 주요 시장의 자동차 수요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직격탄을 안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2분기부터 일부 차종의 생산 차질 등은 불가피한 상태다.

현대차도 이미 반도체 수급난으로 울산1공장과 아산공장의 공장 가동을 일부 중단한 바 있다.

현대차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과 코로나19 영향 지속,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판매 회복을 견인했던 인도·중남미 등 신흥국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수요 회복 지속 여부가 불투명하고, 환율 변동성 확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대외 요인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1분기 판매 질주…영업익 1조6천566억원으로 작년 2배(종합)

현대차는 투싼, GV70, 아이오닉 5 등 주요 신차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안착을 통해 수익성과 경쟁력 개선 추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과 관련해 대체소자 발굴 추진, 연간 발주를 통한 선제적 재고 확보, 유연한 생산 계획 조정 등을 통해 생산 차질 최소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를 친환경차 판매가 본격화되는 원년으로 삼아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비롯해 투싼과 싼타페의 하이브리드·플러그 하이브리드 모델 등을 주요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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