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생활용품·음료 모두 호조…"해외서 럭셔리 브랜드 성장"
LG생활건강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영업이익 3천706억원(종합)
LG생활건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사상 최대의 1분기 실적을 냈다.

LG생활건강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천70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367억원으로 7.4%, 순이익은 2천588억원으로 10.5%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61분기,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64분기 증가세를 보였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분기 뷰티(화장품)와 생활용품(HDB), 음료(리프레시먼트) 등 3개 사업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 중 뷰티 사업 매출은 1조1천585억원으로 8.6%, 영업이익은 2천542억원으로 14.8% 늘었다.

뷰티 매출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뷰티와 데일리 뷰티(HDB 중 헤어·보디용품)를 합친 화장품 매출은 1조4천908억원으로 10.1%, 영업이익은 3천61억원으로 14.1% 증가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에서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해외 시장에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디지털 채널의 성장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HDB 사업의 1분기 매출은 5천207억원으로 8.6%, 영업이익은 662억원으로 1.4%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급증했던 위생용품 수요는 줄었지만, '닥터그루트', '히말라야 핑크솔트'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매출은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LG생활건강은 전했다.

음료 사업 매출은 3천575억원, 영업이익은 501억원으로 각각 2%, 6.9% 증가했다.

이는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등 주요 탄산음료 브랜드 매출이 5% 늘어난 데 힘입은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