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에선 다시 순매도 전환
연기금이 코스닥시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코스닥지수는 1000선에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닥지수는 19일 0.77% 오른 1029.4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 1000포인트를 돌파한 후 15일을 제외하고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끈 매수 주체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였다. 기관 중에서도 연기금이 코스닥시장에서 71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이날 연기금의 코스닥 순매수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122,900 +4.51%), 휴젤(233,000 +1.08%), 녹십자랩셀(97,800 +3.38%), 주성엔지니어링(14,000 0.00%), 에코프로비엠(190,700 +0.79%), 에코프로, 씨젠(65,300 +4.65%) 등 바이오·반도체·배터리 관련주로 다양했다. 시가총액 상위 주 중 씨젠(5.23%)이 5%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1.81%), 셀트리온제약(149,900 +8.00%)(2.82%), 펄어비스(62,500 +0.97%)(2.24%) 등 대부분 종목이 올랐다.

관건은 연기금이 언제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순매도 행진을 멈추느냐다. 연기금은 지난 16일 한 달 만에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531억원)했지만 19일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최근 국내 주식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 범위를 기존 ±2%포인트에서 ±3%포인트로 확대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민연금의 기계적인 순매도 행진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0.01% 오른 3198.84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1월 25일(3208.9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다만 6거래일 연속 상승에도 3200선 탈환에는 실패했다. 개인이 4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00억원, 1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HMM(45,250 +0.89%)(7.22%), 금호석유(214,500 -1.15%)(6.00%), 포스코(346,000 -1.00%)(3.06%) 등 철강·해운·화학 등 경기민감 업종이 강세였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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