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기후정상회의 개최…친환경 사업 '주목'
"재생·저탄소 에너지 산업 관심 커질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월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후변화 대응' 행정명령에 서명하기 전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월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후변화 대응' 행정명령에 서명하기 전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친환경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오는 22일 기후정상회의를 기점으로 친환경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여서다. 전문가들은 전기차는 물론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친환경'에 힘 싣는 바이든…"모멘텀으로 작용할 것"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22일 '지구의 날'에 맞춰 화상 기후정상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40개국 정상을 초청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강화된 친환경 정책 기조를 미루어볼 때 이번 회의에서는 강력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즉시 파리 기후변화협약 재가입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친환경 정책을 적극 육성하고 환경 보호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피력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의 2조2500억달러 인프라 투자 정책 가운데 약 52%가 탄소배출 절감, 그린 산업 정책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 정책이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기후정상회의에서는 지난 파리기후협약보다 한층 더 강화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세울 것"이라며 "특히 석탄의 사용 감축과 석탄발전 중단, 온실가스 감축 산업에 대한 글로벌 지원책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증권사 하재석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정책은 신재생 에너지 관련주의 상승 동력(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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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에너지 산업 확대될 것…전기차 관심 계속"
기후정상회의를 앞두고 친환경 관련주 주가도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태양광 에너지 관련주 KCC(333,000 +0.60%)는 직전일보다 1만원(3.68%) 오른 28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6월 29일 신저가 13만2500원을 찍은 뒤 112.83% 뛴 수준이다.

풍력 에너지 관련주인 씨에스윈드(69,600 +0.29%)도 전날 1600원(1.88%) 상승한 8만6500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4월 22일 신저가 1만3296원을 쓴 이후 550.57%까지 올랐다.

전문가들은 전기차·2차전지·태양광·풍력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친환경 정책을 발표할 때는 '자동차'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3월 말 바이든의 인프라 부양책, SK-LG 배터리 합의 유도, GM-LG 배터리 공장 증설 등을 보면 이를 예측할 수 있다"고 했다.

황유식 연구원은 "특히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산업이 확대되며,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소형모듈형원전(SMR)과 수소, 2차전지 산업의 투자 증가를 전망한다"면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친환경 선박 등 저탄소 에너지 산업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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