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중국 증시는 1분기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81% 오른 3426.62, 선전성분지수는 0.30% 상승한 13,720.72로 장을 마쳤다.

주간 단위로는 상하이가 0.9%, 선전은 0.7% 내렸다. 외국인은 지난 한 주 동안 상하이증시에서 122억위안, 선전증시에서 158억위안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주 중국 증시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280억위안(약 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8.3%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도 각각 33.9%, 24.5%, 25.6% 늘어 소비와 생산 활동 모두 호조를 띤 것으로 분석됐다. 3월 말 기준 도시 실업률도 5.3%로 전달 5.5%보다 0.2%포인트 내려갔다.

내수 시장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에 대표 소비주들이 이날 일제히 올랐다.

이번주 주목할 경제 지표로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0일 발표하는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가 있다. 인민은행은 LPR을 11개월 연속 동결했다. 여전히 불확실성이 커 동결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