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 왼쪽부터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와 이규성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 연구부원장.
가운데 왼쪽부터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와 이규성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 연구부원장.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삼성서울병원과 항암 면역치료법의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 기관은 와이바이오로직스가 항체 집합체(라이브러리)로부터 발굴한 'YBL-006'과 후속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의 임상과학 연구를 추진한다. 항암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면역치료법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검증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국내 최초의 'PD-1' 항체인 YBL-006의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는 설명이다. 면역항암치료의 혁신적인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를 찾아내고 검증해, 더 많은 사람들이 면역항암제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궁극적인 목적이다. 삼성서울병원의 의료 역량이 와이바이오로직스의 항체 의약품 기술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우수한 약효에도 기존 면역항암제가 가지는 한계는 여전히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라며 "글로벌 수준의 임상역량을 갖춘 삼성서울병원과의 협력으로 면역항암치료법의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