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 다가온다' 긍정 전망 이어지는 애플…추가 상승 여력은?
월가에서 애플(AAPL)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20일로 예정된 '스페셜 데이' 행사와 27일로 예정된 실적 발표가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JP모간은 14일(현지시간) 애플에 대한 매출 전망을 올려잡았다. 노트북 '맥(Mac)' 출하량 추세에 근거해서다. 투자은행 자문사인 에버코어(Evercore ISI)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애플 주가 수익률이 시장 평균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새믹 채터지 JP모간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서비스 부문에서 진출할 수 있는 시장의 크기가 커지고 있다"며 "5G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아이폰 교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세인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속적인 이벤트가 있는 만큼 애플 주가를 전망적으로 볼 수 밖에 없다는 게 월가의 시각이다. 애플은 오는 20일 스페셜 행사를 열고, 아이패드 프로 등 신모델을 선보일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새 아이맥과 맥북, 에어팟 등 애플이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진 제품 중 일부가 공개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약 일주일 후인 4월 28일에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미트 다리다아나니(Amit Daryanani) 에버코어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시장 전망치보다 더 나은 실적을 내놓을 수 있다"며 "2분기에 대한 가이던스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의 1분기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지난해 동기보다 39.6% 늘어난 766억5000만달러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애플 목표주가 평균은 152.62달러로, 14일 기준 132.03달러보다 약 15.6% 상승 여력이 남았다는 분석이다. 40명의 애널리스트 중 31명이 매수를 추천했고, 7명은 중립, 2명은 매도의견을 내놨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