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서 외인 4400억 넘게 사들여
코스닥 1% 가까이 올라…개인 홀로 530억 순매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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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중국의 수출입지표 호조로 1% 넘게 상승했다. 최근 상승폭을 꾸준히 확대했던 코스닥도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1010선을 넘어섰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49포인트(1.07%) 상승한 3169.08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수가 316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2월16일 이후 약 두 달만이다.

중국의 올해 1분기 수출입지표가 호조세를 보인 것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1분기 중국 수출입 규모는 8조4700억 위안(약 1440조원)으로 전년 대비 29.2% 증가했다. 이중 수출금액은 4조6100억 위안(784조원)으로 전년 대비 38.7% 증가했으며, 수입금액은 3조8600억 위안(656조원)으로 전년 대비 19.3% 늘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수출입지표가 잘나오면서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출지표의 경우 시장 예상치보다는 덜 나왔으나, 수입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무래도 중국이 세계 공장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보니, 중국의 수입이 늘어난 부분을 두고 글로벌 전반 수요가 견조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면서 "중국 수입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올해 2분기 국내 수출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49억원과 81억원어치 사들인 반면 개인은 4662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유유제약(10,050 +1.11%)은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의 '자가 진단키트' 승인 촉구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유유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3200원(29.63%) 오른 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오 시장은 '서울형 상생 방역'을 추진하겠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을 보완 수단으로 '자가 진단키트' 승인을 정부에 촉구했다.

유유제약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유일하게 '래피드 방식' 신속 학원 진단 키트로 긴급사용승인 허가를 받은 SD바이오센서의 유통과 수출을 담당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283,500 +0.71%)도 이틀 연속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은 전날보다 1만500원(3.94%) 뛴 27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을 2조원에 끝내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코스닥지수도 5거래일 연속 오르며 1010선을 넘어섰다. 전날 닷컴버블 이후 20년7개월 만에 종가 기준 1000선을 돌파했던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9.72포인트(0.97%) 상승한 1010.37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532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5억원, 112억원 순매도 했다. 사실상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닥지수를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112,900 +4.44%)(4.54%), 셀트리온제약(131,800 +3.45%)(5.55%), 씨젠(82,100 +0.24%)(1.13%), 카카오게임즈(52,800 +0.19%)(2.19%) 등이 상승했다. 반면 펄어비스(57,500 +3.79%)(0.00%)는 보합세를 보였으며, 알테오젠(77,000 +0.39%)(-1.14%)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원화 가치 약세)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오른 1125.90원을 기록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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