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영업익 감소 행진 멈추나
"성수기 효과로 인한 실적 모멘텀 예상"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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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편의점 종목에 대한 투자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1년 간 지속된 영업이익 감소세가 멈추고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177,000 +6.63%)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654억원, 240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30% 상승한 수치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37,300 +2.90%)의 경우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 줄어든 2조1111억원, 영업이익은 49% 감소한 453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분기부터 편의점 성장률이 전년대비 플러스(+)로 돌아서고, 가맹점주 지원금 등 기저효과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0% 내외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편의점은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이른바 '혼밥', '혼술'이 화두가 되면서 주요 소비 채널로 부각됐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사람들의 이동이 줄면서 학교, 공원, 경기장 등 특수입지 편의점의 매출이 크게 타격을 입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편의점 업계는 기존 점포들의 성장률이 현재까지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출점 경쟁이 심하지 않고 올해와 내년에 걸쳐 점포당 매출액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도 편의점 업계의 본격적인 회복 기대감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소매유통업체 10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1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직전 분기보다 19포인트 상승한 103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편의점의 경우 지난 분기 대비 36포인트 상승한 97을 기록했다. 비수기인 동절기에서 벗어난데다 식당·카페 등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이 9시에서 10시로 연장돼 매출 상승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최근 학원이 문을 열고 새학기가 시작된 점도 지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편의점 산업은 과거보다 점당 매출 성장률, 전체 시장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출점 매력이 크고 점당 매출액 성장 여력이 높다는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유동 인구의 회복이 예상되고 있고 지난해 성수기에는 코로나19와 함께 방학 감소, 태풍과 장마 등 비우호적인 날씨 영향이 있었지만 올해는 성수기 효과로 인한 실적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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