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업 철수하나…오늘 최종 결정
작년말까지 누적 영업적자 총 5조원 달해
서울 여의도 LG트원타워에 LG깃발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여의도 LG트원타워에 LG깃발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사진=뉴스1

LG전자(166,500 -3.20%)가 이사회를 열고 누적 영업적자만 5조원이 넘는 스마트폰 사업의 철수를 결정할 것이란 소식에 강세다.

5일 오전 9시29분 현재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1.58%) 오른 1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여의도 본사에서 권봉석 사장, 배두용 부사장, 권영수 부회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스마트폰 사업의 철수를 공식화한다.

LG전자는 그동안 해외 사업자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생산기지의 분리매각 등을 추진했으나 진전이 없자 자진철수로 가닥을 잡았다. 베트남 빈그룹과 독일 폭스바겐, 페이스북, 구글 등과 접촉했으나 협상에 별다른 진척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철수는 사실상 예고된 수순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바일 사업을 맡은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후 작년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왔다. 작년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총 5조원에 달한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와 관련해 매각 후 현금이 유입되면 가장 좋겠지만 차선책인 철수도 나쁘게 볼 이유는 없다"면서 "올해 하반기 구조적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4050억원(전사 영업이익에서 13% 차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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