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경기 회복 기대를 키우고 있다. 지난 2일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3월 비농업 고용은 91만6000명 급증했다. 시장 예상치(67만5000명)를 크게 웃돌았다.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더 밝아졌으나 동시에 인플레이션 우려도 확대됐다. 같은 날 부활절 연휴여서 증시 방향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미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오는 7일 공개된다. 지난달 16~17일 정례회의 때 FOMC 위원들이 어떤 발언을 했을지 관심을 모은다. 당시 회의 직후 FOMC는 2023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8일 국제통화기금(IMF) 패널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다. 그는 지난달 상원에서 “경제가 상당히 더 진전될 때까지 자산 매입을 축소(테이퍼링)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지만 이후 인터뷰에선 “테이퍼링은 매우 점진적이고 투명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5일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 세미나에서 강연한다.

9일엔 미 노동부가 3월 기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내놓는다. 전달 0.5% 상승했는데, 3월 상승폭이 커졌을 경우 국채 금리를 자극할 수 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