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강화를 위한 포석
ESG위원회 등 설치도 추진
동양물산, 회사 이름 'TYM'으로 바꾼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동양물산(1,720 -1.99%)이 회사 이름을 'TYM'으로 바꾼다. 해외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영문을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사내에 ESG위원회를 설치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경영활동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동양물산은 지난달 29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 이름을 TYM으로 바꾸는 안건 등을 의결했다. 기존에도 동양물산은 회사 제품 농기계에 TYM이라고 표기를 해왔는데 이를 공식 사명으로 활용키로 한 것이다. 주식시장 종목명도 바꿀 예정이다. 현재 변경 절차를 추진중이며 이달 중순께 완료된다.

동양물산은 이번 주총에서 기업 이미지(CI), 브랜드 이미지(BI)도 바꾸기로 했다. 이밖에 내부의사결정기구도 보강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동양물산 관계자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가진 사외이사 3인을 선출했고, 향후 감사위원회와 ESG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선출된 사외이사 3명은 손영은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글로벌 주류회사 디아지오코리아의 남경희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상수 우리회계법인 품질관리실장(공인회계사)이다. 손 변호사와 남 CFO는 여성이다. 김 실장은 감사위원도 겸임한다.

동양물산 관계자는 “이번 사외이사 선출로 사내·사외이사 비율 및 남성·여성 임원 비율을 동등하게 조정했다”며 “이사회 의사결정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여성의 시각을 회사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동양물산은 지난해 매출액 7133억원, 영업이익 29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6%, 117.2%씩 증가한 수치다. 동양물산은 농기계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북미에서만 지난해 310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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