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인프라(사회기반시설) 관련 경제정책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다.

31일 오전 9시 38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32포인트(0.22%) 상승한 33,141.28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60포인트(0.42%) 오른 3,975.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6.97포인트(0.90%) 상승한 13,162.36에 거래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발표할 인프라 계획안과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2조 달러 이상의 인프라 건설 투자 계획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종 규모는 수정될 수 있지만, 이번 계획안에는 법인세를 21%에서 28%로 인상하는 방안 등 세율 인상안도 포함될 예정이다.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부양책에 이어 2조 달러 이상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나오면서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질수록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725% 근방에서 움직여 전날의 1.724%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연초 0.9% 대비로는 크게 올랐다.

이에 따라 금리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뉴스도 추가로 나왔다.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는 자사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12세~15세 청소년에 100%의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2천260명의 12~15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백신을 투여받은 그룹에 코로나19 감염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은 집단 면역의 속도를 높이고 학교 정상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 지표는 전달보다 크게 개선됐다.

ADP 전미고용보고가 발표한 3월 민간부문 고용은 51만7천 명 증가를 기록해 2020년 9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시장 전망치인 52만5천 명에는 못 미쳤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아직은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증세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세예 창립자는 보고서에서 "경제 부양책이 시장에 더는 100% 긍정적인 게 아니다"라며 "이는 금리 상승을 가져오고, 인플레이션 기대를 높이며, 연준이 올해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약화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러한 부양책은 개인과 기업, 투자에 세율 인상을 통해 비용이 상쇄된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더는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가 0.19% 떨어졌고, 영국 FTSE지수도 0.33%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전장과 같은 보합 수준에서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40% 하락한 배럴당 60.31달러에, 브렌트유는 0.62% 떨어진 63.74달러에 거래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2.3% 반영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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