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너지는 베트남 JS Vina사와 태양광 모듈 생산 기술 이전 및 장비 공급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MOU는 2018년 말까지 1차적으로 200MW급 모듈 생산 장비의 공급 및 설치를 완료하고 생산 기술의 이전과 EU와 미주지역에 대한 모듈 판매 지원 및 협력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회사 관계자는 "2001년 회사 설립 이래 축적해온 에스에너지의 태양광 모듈 생산 노하우 및 기술은 세계 50여개국으로의 수출을 통해 이미 검증을 받았다"며 "해외 업체에 전수함으로써 기술력을 다시 한번 대내외적으로 확인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기술 개발 지원을 통해 해당 시설을 활용한 해외 생산기지 확보 거점으로의 활용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스에너지는 22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ntersolar Europe 2018에 자회사인 에스퓨얼셀과 함께 참가한다. 태양광 및 연료전지를 융합한 하이브리드형 시스템을 유럽고객에게 소개하는 등 사업 모델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에스에너지가 일본 태양광 사업의 금융파트너를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에스에너지는 지난달 26일 일본 에스비아이 소셜 렌딩(SBI Social Lending)과 겐카이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Genkai Investment Advisor)와 일본 태양광 사업의 개발자금 지원을 통한 협력확대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015년 히로시마 33MW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오이타 56MW 등 현재 약 100MW의 일괄도급방식(EPC)을 수행해왔다. 일괄도급방식은 설계부터 시공, 금융조달, 운영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전담하는 형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에스에너지는 사업개발 비용뿐 아니라 완공까지의 공사비 대부분의 자금을 먼저 조달, 이에 따라 초기 해외사업 개발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지원협력 협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일본의 발전차액지원제도(FIT)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실적을 낼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구체적인 자금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토러스투자증권은 7일 에스에너지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3800원을 제시, 분석 대상에 새로 편입했다.전상용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55%를 차지하고 있는 태양광발전사업이 문재인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대책의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에스에너지는 태양전지 모듈 및 태양광 시스템 설치사업을 하는 국내 상장사 중 1위 업체로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정책 관련 최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문재인정부는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 완전 중단 추진으로, 작년 말 기준 전체 전력 시장의 3.6%(5GW)에 불과한 신재생에너지의 전력 생산량을 오는 2030년 20%(37GW)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10조원에서 740% 증가한 74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전 연구원은 "에스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소 개발(EPC), 유지보수(O&M),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료전지 등 태양광 발전 관련 수직계열화 된 밸류체인을 갖추고 있다"며 "매출 구성은 작년 기준 신규 사업 8%, 프로젝트 43%, 모듈 48%다"고 설명했다.자회사 또한 추가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스에너지는 S-Power(지분 100%)와 S-Fuelcell(지분 69.1%) 등의 자회사를 보유 중이다. 그는 "S-Power는 태양광발전소 유지보수 사업인 O&M 및 태양광 리스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모회사 프로젝트에서 사업관리부문을 담당해 고정적인 매출처 확보했다"며 "국내(140MW)와 해외(60MW)에서의 O&M 경험을 통한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칠레 태양광 발전사업 완공 시 O&M 계약 체결 등으로 향후 2년간 2배 이상의 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S-Fuelcell은 GS칼텍스의 연료전지 사업부를 인수해서 만든 연료전지 전문업체다. 주로 가정용 및 건물용 연료전지를 생산한다.전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 의무소비량이 높아짐에 따라 연료전지 규제시장은 향후 2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60%에 이를 것"이라며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폐기되는 수소와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생산하는 IPP사업을 추진 중이며, 태양광 연계 수소 연료전지 발전으로 성장 동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