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사회공헌
미래에셋그룹은 2018년부터 임직원 중심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한강공원 숲을 가꾸는 모습. 미래에셋그룹 제공

미래에셋그룹은 2018년부터 임직원 중심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한강공원 숲을 가꾸는 모습. 미래에셋그룹 제공

미래에셋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이사회에 ESG위원회를 설립했고, 올해 처음으로 원화 사회적책임투자(SRI)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임직원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 중이다.

지난달 24일 미래에셋증권은 이사회에 지속가능경영에 관련된 의사 결정을 하는 ESG위원회를 설립했다. 이날 열린 제1차 ESG위원회에서는 회사 전체의 ESG정책과 전략 등 통합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ESG정책 프레임워크 및 환경·사회 정책 선언문을 의결했다.

SRI 채권도 지속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2019년에는 세계 증권사 중 최초로 외화 SRI 채권 발행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는 원화 SRI 채권을 발행했다. 5년물 원화 SRI 채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한국신용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B1 등급을 받았다.

이런 활동을 바탕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주요 ESG 평가기관에서 업계 최고 등급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SRI 전문 리서치 기관인 서스틴베스트의 ‘2020년 ESG등급평가’에서 증권사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기업의 재무적 성과와 ESG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위 10% 기업을 선별해 발표하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DSJI) 월드지수에도 9년 연속 선정됐으며,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의 ESG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았다.

소비자 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달 1일에는 불완전판매 근절을 위한 제로(ZERO) 선언식을 열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은 선언식에서 “ESG 경영으로 사회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들이 시장의 신뢰를 얻고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미래에셋 또한 글로벌 투자 선도기업으로서 소비자 보호에 기반한 신뢰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직원이 주도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8년 임직원 70명을 ‘희망체인리더’로 위촉한 후 전국에서 사회공헌 조직을 구축했다. 이들을 중심으로 자유롭고 유연하게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저소득층이 글로벌 음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함께해요 나눔트럭’, 임직원이 손수 만든 물품을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오렌지 행복 박스’ 등이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활동이 어려워져 기부와 착한 소비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온라인 콘서트에는 26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기부금 810만원을 모았다. 기부금은 경력단절 여성, 다문화 근로자, 장애인의 고용 인건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밀알복지재단 기빙플러스’에 기부했다.

또 그동안 지점에서 대면으로 하던 자산관리세미나를 유튜브 영상으로 공개해 목표 조회수에 따라 기부를 하기도 했다. 네이버 해피빈과 제휴해 활동한 결과 한 달 동안 영상 조회수가 4만 회를 넘기며 전국 공익단체 10곳에 기부가 이뤄졌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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