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은 한국수력원자력과 154억원 규모 노내핵계측기(ICI) 통합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공급되는 ICI는 △고리 3발전소 △월성 3발전소 △한빛 2,3발전소 △한울 2,3발전소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ICI는 원자로 내부에 설치돼 핵 분열 반응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성자를 검출한다. 중성자가 많아지면 원자로가 과열돼 원자로의 안전 운전을 확인하는 필수 장치다. 주기적으로 교체가 필요해 수요가 꾸준하다.

우진은 매년 한수원에서 진행하는 ICI 통합구매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첫 공급을 시작해 불량률 '0'의 ICI를 공급하고 있다.

우진 관계자는 "올해 통합구매에는 제품 단가 상승 뿐만 아니라 공급 원전 수도 늘어나 계약 규모가 예년보다 커졌다"며 "아랍에미레이트(UAE) 바라카 1호기와 국내 신한울 1호기도 올해 상업운전 시작이 예고된 만큼 향후 교체용 ICI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