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상당부분 손실 불가피
드라마 조선구마사 포스터. /사진=SBS

드라마 조선구마사 포스터. /사진=SBS

드라마 '조선구마사'를 둘러싼 역사 왜곡·친(親)중국 논란으로 관련주인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와 YG PLUS(5,920 +1.02%)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해당 드라마 방송사인 SBS(35,100 +19.80%)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9시31분 현재 YG엔터테인먼트(45,100 +0.45%)YG PLUS는 현재 전 거래일 보다 750원(1.66%), 250원(4.24%) 내린 4만4500원과 5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SBS는 400원(1.84%) 오른 2만21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드라마 조선구마사는 1회가 방영된 이후 역사 왜곡 및 친중국 논란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거세게 일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조선구마사의 방영 중단을 요청하는 청원글이 올라와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역사 왜곡 등 논란이 거세지자 광고주들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제작 지원을 줄줄이 철회했으며, 결국 지난 26일 방송사 SBS와 제작사 YG스튜디오플렉스 등은 조선구마사 방송과 제작을 전면 폐지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이미 80%가량 촬영을 마쳐서 320억원에 이르는 제작비의 상당 부분은 손실이 불가피해 보인다. 또한 이번 조선구마사 폐지 사태가 향후 또 다른 드라마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블랙핑크의 지수가 주연을 맡아 6월 방영을 앞둔 JTBC 드라마 '설강화'도 민주화운동 역사 폄하, 간첩·국가안전기획부 찬양 등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설강화 제작사인 JTBC스튜디오가 중국 텐센트에서 1000억원을 투자받은 점도 불안 요소로 꼽힌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가 업계에 영향이 없지는 않겠지만 시간을 좀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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