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29~4월2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3월 고용지표 등을 통해 경제가 어느 정도로 회복되는지를 주시하면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진정 국면을 보였던 미국 국채금리의 향배도 여전한 변수다.

유럽을 중심으로 다시 악화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중국과 서방 국가의 갈등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다.

가팔랐던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증시의 무게추가 다시 경제 재개와 빠른 회복 기대로 이동한 상황이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3월 고용을 비롯해 핵심 지표들이 다수 발표된다.

경제의 회복 강도가 어느 정도일지를 가늠해 볼 있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3월 지표가 양호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다.

관심이 집중된 고용지표는 '성금요일'(부활절 전 금요일)로 증시가 휴장하는 오는 2일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고용이 63만 명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월에는 약 38만 명 증가했었다.

실업률은 전월 6.2%에서 6.0%로 하락할 것으로 기대됐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하는 3월 소비자신뢰지수와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2월보다 개선됐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고용 등 지표가 양호하면 경제의 빠른 반등에 대한 자신감이 배가되고, 경기 순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수요일 3~4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을 공개할 예정인 점도 증시에 힘을 실을 수 있다.

이 경우 미 국채금리가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가 변수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주에 1.6%대에서 안정됐다.

이에 따라 금리 상승에 대한 증시의 불안감도 줄어들었다.

하지만 경제 지표가 본격적으로 개선되면 금리가 다시 급등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상승을 억제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도 후퇴했다.

연준 인사들은 금리 상승이 경제의 개선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입장을 반복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경제가 완전히 회복될 때'라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경제 지원책의 축소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장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이번 주에는 유로존의 3월 물가지수도 발표된다.

지난해 팬데믹 충격의 기저효과로 물가 상승 폭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각종 지표로 인해 금리가 급등한다면, 기술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도 있다.

부활절 연휴를 앞둔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는 점도 부담이다.

부활절 연휴가 확산을 더 부추길 수도 있다.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는 이 기간 봉쇄 조치를 더 강화한다.

미국의 백신 보급 속도가 빠른 만큼 코로나19 이슈는 한 발 뒤로 물러서 있는 상황이지만, 이번 주에도 신규 감염의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

유럽에는 백신 보급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는 중이다.

미국 등 서방 국가와 중국의 충돌이 가시화한 점도 유의해야 한다.

양측은 중국 신장 위구르족 인권 등을 문제를 두고 충돌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과 EU, 영국 등을 향해 과거 인도와 전쟁 직전 사용한 표현인 '사전에 일러주지 않았다고 말하지 말라'라는 표현까지 동원해 맹비난했다.

양측이 추가로 충돌한다면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이 불안할 수 있다.

시기적으로 분기 말인데다 연휴를 앞둔 점도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미 금리가 안정된 가운데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약 1.4%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1.6%가량 상승했지만, 나스닥은 약 0.6% 하락했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에는 고용지표가 핵심이다.

29일에는 댈러스 연은의 3월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연설할 예정이다.

30일에는 1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이 예정됐다.

31일에는 3월 ADP 민간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2월 잠정주택판매와 3월 시카고 PMI 등도 발표된다.

4월 1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3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2월 건설지출 등이 발표된다.

ISM과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3월 제조업 PMI도 나온다.

2일에는 3월 비농업 신규고용지표가 발표된다.

성금요일로 증시가 휴장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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