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09% 상승…외국인·기관 매수(종합)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32.68포인트(1.09%) 오른 3,041.0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미국 증시 상승의 영향으로 4.46포인트(0.15%) 오른 3,012.79에 출발해 상승폭을 키운 뒤 마무리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6거래일만에 각각 2천963억원과 1천23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4천18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밤 사이에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에 힘이 실리며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며 "예상보다 빠른 미국 경기 회복과 백신 접종 속도가 글로벌 경기 및 교역의 가파른 개선세를 지지하며, 한국 수출과 교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고, 상무부가 집계한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시장 예상치보다 높게 나왔다.

다만 이 연구원은 "여전히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봉쇄 조치들이 강화되고 있고, 국내도 여전히 확산세가 쉽게 완화되지 않고 있어 이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경계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0.37%)와 SK하이닉스(1.50%), 네이버(0.79%), LG화학(1.78%), 카카오(2.06%), 셀트리온(2.11%) 등이 올랐다.

현대차(-1.15%)와 기아차(-0.86%)는 약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5.97%)와 통신업(5.55%), 기계(4.25%) 등이 크게 오른 가운데 철강·금속(2.72%), 화학(1.08%), 건설업(1.58%), 금융업(1.59%) 등도 1% 이상 상승했다.

섬유·의복(-2.28%)과 의료정밀(-1.02%)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량은 10억1천598만주, 거래대금은 15조3천814억원이었다.

상승 종목은 544개, 하락 종목은 291개였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1.56% 상승 마감했고, 대만 가권지수도 0.17% 올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1.56%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1포인트(0.18%) 오른 956.70에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39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3억원과 42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주 가운데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1.87%)와 셀트리온제약(0.66%), 펄어비스(2.73%)가 강세로 마감했고, 카카오게임즈(-0.38%)와 씨젠(-1.28%) 등은 약세로 보였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20억9천651만주, 거래대금은 9조7천127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4원 내린 달러당 1,129.3원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